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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스토리] 케이시 - 66번 국도의 바람

root · 2026.11.08 08:49 · 조회 4
케이시 로크(Casey Rourke)에게 집은 없다. 있는 건 낡은 오토바이 한 대와, 시카고에서 산타모니카까지 이어진 66번 국도뿐. 그녀는 길 위에서 사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요즘의 현상금은 대개 스플랫 결투장의 챔피언에게 걸려 있지만.

노을 진 사막 국도, 오토바이 위의 케이시
노을 진 사막 국도, 오토바이 위의 케이시

어릴 적 그녀는 아버지의 정비소에서 컸다. 렌치를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돌리던 버릇은 어른이 되어 리볼버를 돌리는 버릇이 됐다. 손안에서 총이 세 바퀴 도는 동안 조준은 이미 끝나 있다. 사람들은 그걸 묘기라고 부르지만, 케이시에게는 그냥 손이 노는 방식일 뿐이다.

마을마다 들러 그 동네에서 제일 빠르다는 사람에게 도전하고, 이기면 상금을 챙겨 다음 마을로. 지면? 아직 지는 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고, 그녀는 웃으며 말한다.

네온사인 아래 다이너, 총을 돌리며 웃는 케이시
네온사인 아래 다이너, 총을 돌리며 웃는 케이시

"Too slow, darlin'." 윙크 한 번, 총 한 바퀴, 그리고 페인트 한 발. 바이커 고글을 이마에 올린 채 그녀는 다시 시동을 건다. 다음 마을에는 누가 있을까. 바람이 부는 쪽으로, 케이시는 달린다.

■ 케이시의 한마디
"Too slow, d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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