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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스토리] 츠바키 - 동백이 떨어지는 소리

root · 2026.11.08 08:49 · 조회 5
교토 외곽, 동백나무가 둘러싼 작은 신사. 시라이시 츠바키(白石 椿)는 그 신사 집 딸로 태어나 다섯 살 때부터 활을 잡았다. 궁도(弓道)는 과녁을 맞히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을 고르는 수행이라고, 아버지는 늘 말했다.

아침 궁도장의 츠바키
아침 궁도장의 츠바키

그녀가 쏜 화살은 언제나 과녁 한가운데, 정중(正中)에 꽂혔다. 동네 사람들은 신사의 딸에게 신이 내린 눈이 있다고 수군거렸지만, 츠바키는 안다. 그건 눈이 아니라 기다림이라는 걸. 숨을 멈추고, 바람이 자고, 동백 한 송이가 떨어지는 바로 그 순간까지.

신사의 낡은 본전을 고칠 돈이 필요했던 해, 그녀는 마을 축제에서 열린 스플랫 결투 대회에 나갔다. 여우 가면을 옆머리에 쓰고, 하오리 소매를 묶고. 상대들이 허둥지둥 총을 조립하는 동안 그녀는 고요했다. 그리고 단 한 발.

밤의 신사, 여우 가면을 쓰고 겨누는 츠바키
밤의 신사, 여우 가면을 쓰고 겨누는 츠바키

「見切った!」(꿰뚫어 봤어!) 그날 이후 츠바키는 결투장에 선다. 상금은 지붕이 되고, 기둥이 되고, 새 동백나무가 된다. 그녀에게 결투는 여전히 수행이다. 조준 링 두 개가 과녁 안에서 겹치는 순간은, 동백이 떨어지는 순간과 꼭 닮았으니까.

■ 츠바키의 한마디
「見切った!」(꿰뚫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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